-2018 인문주간 백일장 '신들의 이야기를 적어 보자!' 심사 총평 및 심사 결과-

  지난 4일에 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도시 사업단에서는 열세 번째 인문주간을 맞아 ‘신들의 이야기를 적어 보자!’라는 주제로 백일장을 개최하였습니다. 제주도 내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백일장은 설문대할망 신화와 삼성신화를 화제로, 두 신화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신화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작성하거나, 상상력을 가미하여 자유롭게 재창작하도록 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백일장에 출품된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설문대할망’ 이야기와 ‘삼성신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신화에 대한 가치를 알고 작성된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아울러 ‘설문대할망’ 이야기나 ‘삼성신화’ 외에도 다른 신화에 나타난 화소들을 여러 개 적용하여 작성된 작품들도 보여, 제주를 비롯한 한국 신화에 대한 이해까지 갖추고 있는 작품들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우선, 이미 많이 알려져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일반적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는 대목들이 여럿 보였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문단 나누기와 구성, 문장의 길이, 표현 방법, 맞춤법과 원고지 작성법 등에서도 아쉬운 면이 참 많았습니다.

 이번 백일장은 주제, 구성, 표현, 내용, 문장으로 나누어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최우수상(제주대학교 총장상)에 문형덕(귀일중학교 1학년) 군의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문형덕 군의 작품은 주인공이 장군석과의 대화를 통해 설문대할망 신화의 내용을 전해주는 내용 구성이 아주 훌륭하며, 여성의 희생에 대해서 논의하는 장면의 묘사도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눈에 뜨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내용이 어우러지는 구성으로 작성되었기에 심사위원단에서는 문형덕 군의 작품을 최우수 작품으로 꼽았습니다.

아래에 문형덕 군의 작품을 첨부합니다.  띄어쓰기, 맞춤법 등은 인문도시 사업단에서 일부 교정을 보았음을 밝힙니다.

저희는 이번 열세 번째 인문주간 백일장을 통해 제주도 내의 중학생들이 제주 신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어느 정도를 이해를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감사했습니다. 아울러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백일장에 참가해 준 학생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끝으로 앞으로도 저희 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도시 사업단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2018 인문주간 백일장 ‘신들의 이야기를 적어 보자!’ 수상자 명단>

 ※시상식은 따로 진행하지 않고 상장과 상금은 11월 12일(월)~11월 16일(금), 각 학교에 방문하여 전달할 예정입니다. 개별 연락을 기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도시 사업단(064)754-2333)으로 연락주십시오.